국내 유일 야외 성악페스티벌
비봉산 정상서 21일 개최

▲ 왼쪽부터 소프라노 장연주, 피아니스트 주보라, 테너 박요셉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오는 21일 열리는 ‘제2회 청풍호숫가 음악제’에 제천 출신의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국내 유일의 야외 성악 페스티벌인 이 음악제는 이날 오후 제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청풍호반 비봉산 정상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 제천 출신의 소프라노 장연주와 피아니스트 주보라, 테너 박요셉이 고향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장연주는 제천 의림초, 제천여중 출신이다. 선화예고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나왔다. DAAD 독일 정부 학술 교류처 예술 분야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는 현재 바이마르 국립 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제22회 비엔나 버추오죠 국제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피아니스트 주보라는 제천 중앙초를 졸업했다. 이후 선화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서울 음악 콩쿠르 금상 등 음악적 재량을 인정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제천과 서울에서 귀국 독주회를 열었다.

테너 박요셉은 제천고를 나와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개교 97주년 기념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도착지인 비봉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올해 공연에는 국내 대표급 소프라노 김신혜와 팝페라 가수 한태인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사회는 KBS 원석현 아나운서가 맡는다.

시민들이 만든 비영리 모임인 청풍호숫가 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예술 문화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 시민으로부터 후원받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6일 현재 제천 등 전국 각지에서 420만원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문의는 청풍호숫가 음악제 조직위원회(010-6324-2242)로 하면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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