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유럽투어서 선보일 곡 무대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립합창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2019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가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2019 유럽투어 콘서트’ 전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유럽에서 선보일 다채로운 곡들을 미리 만나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낭만시대 작곡가 브람스, 멘델스존의 합창곡부터 한국인의 역동성과 그리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국가곡까지 다채로운 곡들로 유럽인들에게 한국 합창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전례음악과 성스러운 음악을 만나보는 무대

연주회는 멘델스존(F. Mendelssohn)의 ‘8성부를 위한 독일 전례’와 슈니트케(A. Schnittke)의 ‘세 개의 성가’, 비블 (F. Biebl)의 ‘아베마리아’ 등 아름다운 선율의 전례음악과 성음악으로 막을 연다. 멘델스존의 ‘8성부를 위한 독일 전례’는 베를린 성당 예배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아름다운 내적 구조와 서정적인 선율을 담고 있다.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선율, 현악 4중주가 함께

이어지는 곡은 현대 작곡가 야일로(O. Gjeilo)의 ‘오 위대한 신비여’다. 이 곡은 12 성부까지 나눠지는 곡으로 바이올린 솔로가 함께한다. 또 야일로(O. Gjeilo)의 ‘영혼의 어두운 밤’과 라인베르거(J. Rheinberger)의 ‘Op. 56 밤’은 피아노와 현악 4중주가 함께하여 신비스럽고 이색적인 밤 풍경을 그려낸다.

◆브람스의 가곡과 한국가곡 ‘낭만’이 만나다

2부 무대에서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브람스의 합창곡 ‘7개의 가곡, 작품62’와 ‘네 개의 집시노래, 작품112’를 만나본다. 브람스(J. Brahms)의 ‘7개의 가곡, 작품62’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내면의 여러 감정들을 전형적인 브람스 풍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이어 유고슬라비아 민요모음을 바탕으로 작곡된 자이버(M. Seiber)의 ‘유고슬라브 전통노래’와 ‘가시리’, ‘못 잊어’ 등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그리움 가득한 한국가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한편 대전시립합창단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유럽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대전시립합창단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페스티벌 △바라주딘 바로크 이브닝 초청 연주회(9월 29일)를 비롯 △슬로바키아 한국대사관 초청 교류연주회(9월 19일) △세르비아 한국대사관 초청 한·세르비아 수교 30주년 축하 연주회(9월 25일)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의 우호 도시인 △독일 드레스덴 특별연주회(9월 23일)도 계획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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