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조소행)는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 대비를 위해 5일 시군지부장 긴급 재해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로 태풍피해로부터 농업인과 하우스시설, 축사, 농작업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링링'은 지난 2010년 한반도에 17명의 인명피해와 1700억원의 재산피해를 준 '곤파스'와 강도와 크기, 경로 등이 상당히 유사하다.

'곤파스' 북상 당시 벼도복·백수 피해 2만 1300㏊, 과수 낙과 5200㏊, 비닐하우스 파손 721㏊, 인삼재배시설 파손 748㏊ 등 농업피해가 상당했던 만큼

태풍 경로상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서해안 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회의를 통해 충남농협은 △농작물 배수관리 △지지대 및 과수 방풍망 설치 △그물망 정비와 농업인 안전관리 등 피해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피해발생 시 신속한 손해사정를 통한 재해보험금 조속 지급과 침수 농경지 및 하우스에 대한 배수펌프, 양수기 가동 등 조기 퇴수를 위한 준비 등도 논의됐다.

이밖에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해서는 과수 살균제, 살충제, 영양제, 비료 등을 할인해 공급하는 등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조소행 본부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가능한 자원을 동원해 태풍에 대비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통해 신속한 피해보상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