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선화동 선화빌딩 입점
개방형 시민참여 공간 활용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테크노파크(TP) 일부 기관들이 대전 원도심으로 이전한다.

원도심 지역 잇따른 호재로 원도심 활성화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중앙시장 상인 등은 벌써부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5일 원도심 일원 상점가 상인회 등에 따르면 TP 일부 기관들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선화빌딩으로 올해 연말까지 입점한다.

대전 창업 지원 기관들이 지역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TP는 창업기업들의 공간 마련을 위해 지난달 삼성생명 빌딩을 200억~30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새롭게 이전하는 건물은 오픈 이노비스 핵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 개방형 시민참여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오픈 이노비스 핵심 공간은 기업의 창업 단계부터 지속적인 성장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전 지역 유관기관 12개가 입주해 기업의 활동과 창업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창업에서 기업의 성장단계 및 성공까지 꼭 필요한 기술지원, 금융서비스, 투자유치, 특허지원, 수출입 지원, 정보제공, 콘텐츠 개발, 마케팅 지원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TP는 창업과 기업을 지원하는 관련 시설과 기관들이 많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원도심 지역 잇따른 호재 소식에 대흥동 상점가 상인회와 중앙시장 상인 등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TP 일부 기관 이전과 함께 신축 야구장, 복합쇼핑몰 정상화, 옛 충남지방경찰청 활용 방안까지 원도심 활성화의 유인책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서다.그동안 비어있던 선화빌딩에 공공이관이 이전하면 사실상 상권이 텅 비는 공동화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선화동 옛 충남지방경찰청 부지도 정부 통합청사로 바뀌고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대전지방교정청 등 대전지역 4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상주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도심 주변 상인들은 TP 일부 기관들의 이전이 장기적으로 원도심 개발과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도심 일원 상인들은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수현 전국상점가연합회 대전시지부장은 "TP 기관의 이전으로 원도심에 상주 인원이 증가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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