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별동 면적 14만 4779㎡…공동 1800세대·단독 103세대
사업 제안자 내분으로 7년여 허송…내년 상반기 인가 신청

대전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사업 제안자의 내부 다툼으로 한동안 멈춰 선 대전 동구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시동을 켜고 있다.

주거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으로 동남부권 개발의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대전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대별지구는 동구 대별동 306번지 일원으로 면적 14만 4779㎡ 규모다. 주거용지 9만 3022㎡에는 공동주택 1800세대와 단독주택 103세대가 들어서고 기반시설용지 5만 1757㎡에 도로·공원·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을 통해 약 4700명의 인구가 수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행방식은 사용 또는 수용 방식으로 사업시행자는 백송종합건설이다.

2012년 최초 ㈜대전오토갤러리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은 동구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사업제안을 수용했다. 그 이듬해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다.

그 후 시행자 지정신청과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준비하던 중 사업 제안자가 내부적 문제로 주주 간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되면서 사업은 잠정 멈춰 섰다.

지난해 9월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원 제안자가 이 개발사업에 손을 떼게 되면서 정상화 물꼬가 트이게 됐다.

구는 지난 6월 사업시행자로 백송종합건설을 선정하고 올 하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위한 내부 협의·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내부 검토가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안정된 주거기능이 확보되고 기반시설이 들어서면서 동남부권 개발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남대전물류종합단지, 하소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입주기업들의 정주여건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구청 인근 지역인 옥천, 금산, 영동의 생활권자의 인구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낙후된 이 지역을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정주여건을 갖춘 곳으로 탈바꿈한다"며 "동구 발전의 기폭제가 되게끔 남은 행정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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