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중학교(교장 김선희)는 5일 학교 용천관에서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동문회 차원에서 반 전 총장에게 충주중 후배들을 위한 강연을 요청해 이뤄졌다.

충주중 16회 졸업생인 반 전 총장은 재학생 전체와 학부모, 내빈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청소년의 비전'을 주제로 40분 동안 강연했다. 특강에서 반 전 총장은 재임 시절 세계의 대통령 유엔사무총장으로서 UN과 세계 각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생생한 경험과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비전을 이야기했다.

특히 현재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서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에 대해 강조하면서 후배들에게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동참하길 당부했다. 강연 후에는 후배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통해 비전을 갖고 청소년 시절을 잘 지낼 수 있는 조언을 해 주기도 했다.

3학년 유은상 학생은 "반기문 총장님의 강연을 듣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면서 "앞으로 비전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해 자랑스러운 충중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특강이 끝난 후 모교의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으며, 반기문 사무총장 10년의 기록 서적인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 외 4권을 기증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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