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등 창업기업 전문가 도움 필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해외 온라인 마켓 플랫폼 ‘아마존’이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가 위치한 대전시에도 기술 기반 창업 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한 아마존 입점 지원방안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3억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아마존 최대 장점을 활용해 대덕특구 내 스타트업 유치 및 육성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아마존코리아와 함께 대전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아마존 입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양산이 가능한 대덕특구 내 7년 미만의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신청기업을 모집한 결과, 15곳에서 관심을 보였고 그중 5곳이 최종 선정된 상태다. 이들은 현재 연내 아마존 입점을 목표로 현재 1대 1 전문 멘토링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아마존은 입점 및 판매 절차는 △셀러 계정 생성 △상품 이미지 업로드 및 정보 기입 △주문 처리 및 배송 △고객 리뷰 및 프로모션 결과 반영 등으로 구분된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서도 해외온라인오픈마켓 마케팅과 관련해 입점 및 판매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역시 아마존글로벌셀링과 손을 잡고 전국 3개 권역으로 나눠 아마존 입점 지원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해외 판로를 개척, 확대해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스타트업들에게 아마존은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 하지만 개별 입점하기에는 시일이 오래 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에도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잠재 가능성 높은 기술기반의 창업이 집중된 대덕특구에는 아마존 입점 지원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김희정 연구원은 “입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의지’”라며 “사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준비하려면 계정 만드는 것부터 실제 입점까지 가는 단계가 까다롭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덕특구에는 IT 등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중심 스타트업들이 많은데 이들을 어떻게 초기 지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며 “상세페이지 제작 등 현지 정서에 맞추고, 상품을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지 등과 같은 보다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효과적이고 빠른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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