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수시 지원전략 판가름
전과목 킬러문항 난이도 감소
전년도 불수능보다 쉽게 나와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수험생들의 정시·수시 대입지원전략을 판가를 마지막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된 가운데 국·영·수 과목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학원가의 9월 모의평가 분석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 모두 전년도 ‘불수능’ 대비 쉽게 나왔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수영 과목들 모두 최고 수준 난이도인 ‘킬러문항’이 쉬워지고 중간 난이도 이상 문제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중위권대 학생들도 끝까지 수능의 끈을 놓지 않으면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최고 수준의 난이도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과목별 가장 어려운 킬러문항이 쉬워지면서 체감 난이도를 낮췄다는 것이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6월 모평과 비교해 국어, 수학은 쉽게, 영어는 비슷한 체감 난이도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영역은 기존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줄어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고, 수학 가·나형 모두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영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인문, 사회, 철학적 내용의 지문이 주요한 유형과 높은 배점으로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9월 모평은 모든 영역이 전범위에 걸쳐 실시되고, 대체적으로 본 수능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지원시 대학선을 조정하는 ‘판가름’의 척도가 된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하면 된다”며 “가채점 결과 기준으로 정시에 어느 대학까지 지원 가능한지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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