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실시설계 확정… 5213㎡ 부지
전시실·추모마당 등 조성 예정
총 77억원… 2020년 준공 목표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조감도.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지역 동학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군은 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축·전시 기본실시설계’를 최종 확정하고 태안읍 남문리 380-3번지 5213㎡ 면적의 부지에 연면적 1586㎡의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총 77억 6000만 원(국비 24억 원 포함)을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인 ‘사발통문’과 ‘인내천’의 정신을 상징화하고 인근 교장바위와 갑오동학혁명군 추모탑과 어우러지도록 배치된다.

또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 및 강당, 추모마당, 상설전시실 등이 들어서고 지상 2층에는 추모탑을 전망하는 휴게실이 설치될 계획이며 외부공간에는 주변 식생을 끌어들인 정원을 조성해 추모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휴게 및 모임마당’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 예정이며 기념관이 완공되면 동학농민혁명을 테마로 한 전시와 교육 및 체험학습이 가능해져 새로운 '국민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 활동은 원북면 방갈리와 근흥면 수룡리 토성산, 이원면 포지리가 동학농민혁명 북접의 기포지로 알려져 있으며 또 당시 총 400여 명의 동학농민군이 태안지역에서 희생을 당한 것으로 기록 및 조사됐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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