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륙… 중형 성장 전망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몸집을 키우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6일부터 한반도에 상륙해 대전·충남·지역을 직접 강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세력을 점점 키워가며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날 ‘링링’은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4(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 250㎞의 소형 태풍이다.

세력을 키우고 있는 링링은 오는 6일 서귀포 서남서쪽 190㎞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때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위험이 높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37m/s. 최대풍속이 30m/s를 넘으면 큰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 총 4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들 태풍은 일본 등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링링은 장애물이 없이 곧바로 한반도로 직진할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그간 태풍들이 남부지방을 지났지만 이번은 중부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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