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맞손’

▲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계룡건설산업 회장) 및 부회장단과 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이 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지역경제활성화에 뜻을 모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건설협회와 대전시교육청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맞손을 잡았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계룡건설산업 회장) 및 부회장단과 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은 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어려운 지역건설경기를 감안해 학교시설공사에 적용하는 '시설공사 원가계산 제비율'기준을 조달청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정부가 공정경제 실현과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사비 현실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선 발주기관들도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도 지역건설업계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순공사비 표준품셈적용은 물론 지난 4월부터 이윤을 9%에서 12%로 상향조정했으나 간접노무비·기타 경비·일반 관리비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아쉬웠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에 한승구 회장은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대전시교육청을 방문하고 '제비율 상향'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또 최근 건설현장은 품질과 안전기준 강화, 폭염·미세먼지, 최저임금 상승,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 등으로 제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정부에서도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승구 회장은 "학교 시설공사 원가계산 제비율 기준(간접노무비, 기타경비, 일반관리비)를 조달청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도 "빠른 시일내에 제비율을 조달청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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