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 6곳 치매전담 인력 배치
환자가족 지원·실종방지 등 추진
郡 진담검사 실시·감별검사 무상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치매 국가책임제 계획에 발맞춰 치매 예방에서 돌봄까지 토탈 치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지역특성상 6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이 넓어 치매환자 발굴이 어려운 광천, 금마, 결성, 서부, 갈산, 장곡면 보건지소에 치매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치매안심센터 분소는 60세 이상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상담부터 조기검진, 진단,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지소에 배치된 간호사, 물리치료사와 업무연계를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도 병행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맞춤형 인지 프로그램운영,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가정방문·전화 등을 통한 사례관리,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치매파트너 양성, 헤아림 가족 교육 및 자조모임 지원을 통한 치매환자 가족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군은 올해 갈산면 민간업체 7곳 협약을 신호탄으로 2022년까지 홍성군 전 지역을 등대지기로 선정할 계획이다. 치매등대지기 사업이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을 발견했을 때 본인 가게에 임시 보호한 뒤 신고해 가정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는 실종방지 사업이다.

군은 또 2016년 결성면을 시작으로 장곡, 갈산면까지 3개면을 치매안심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면은 지역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환자를 발견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 친화적 안심공동체’를 지향하는 사업이다.

자체 전문인력이 치매 진단을 위한 결정적인 검진인 신경인지검사(CERAD-K)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의사·병원을 통해 감별검사(CT, 혈액검사, MRI)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감별 검사비는 8만원에서 11만원까지 본인분담금으로 지원되며, 그 외 검사는 모두 무상이다.

군 관계자는 “치매는 가정을 넘어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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