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4900원>
아산소비자상담센터 비교·조사
4인기준 평균 21만 5068원 들어
대형할인마트 23만 9890원… 최고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기준 차례상비용이 평균 21만 5068원으로 조사됐고, 업태별로 볼때 대형할인마트의 경우에는 23만 989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일반 슈퍼마켓은 22만 1189원, SSM은 20만 9980원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16만 490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으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비용이 대형할인마트보다 31.2%(7만 4990원) 저렴하게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성수품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대형할인매장(2곳), SSM슈퍼(5곳), 일반슈퍼(7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했다.

조사결과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평균가격이 높은 품목수(최고가)가 대형 할인매장이 12개 품목, SSM슈퍼마켓의 경우 6개품목, 일반슈퍼마켓이 2개 품목, 재래시장이 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조사된 품목 중 15개품목이 다른 업태유형보다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차례상 비용과 비교하면 차례상비용 전체 평균이 20만 7209원에서 올해 21만 5068원으로 3.8% 인상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일반슈퍼마켓의 가격인상폭이 11.6%로 가장 많이 인상됐으며, 전통시장의 경우에만 3.6%가 저렴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평균가격을 비교하면 14개 품목이 오르고 12개 품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햅쌀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10.6%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가을장마와 이른 추석으로 인해 햇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가격이 비싼 제품은 구입을 자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정하고, 구입량을 최소화해 소비자들 스스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지혜를 보여줘야 한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아산 전통시장에서 가격표시제를 일부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표시가 안된 곳도 많으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산지 표시와 가격표시가 잘 표시돼 있는 곳에서 구입해 상인들 스스로 표시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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