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모두에게 공평한 고교 공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방안’을 내놨다.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3일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평준화 도입 3년차를 맞아 세종시의 변화된 교육환경에 부응하고 학생의 희망을 반영하는 동시에, 평준화의 근본 취지인 근거리 통학이 가능한 고교 배정이 될 수 있도록 고입전형 방안을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우선 ‘지망 학교 수 및 통학권 내 배정 비율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등학교 선택권을 보다 넓게 보장하기 위해 지망 학교 수를 현행 3지망에서 7지망으로 확대한다.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전문화된 개별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화한 교과중점학교를 중점 운영하고 있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급 수 및 입학 정원의 편차 완화’도 적극 나선다.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학생 수에 따른 유·불리 영향을 받지 않도록 편성 학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균등화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학교의 학급 수는 줄이고 상대적으로 학급 수가 적은 학교의 학급 수를 늘려 학교 간 규모 격차를 완화할 계획이다.

‘학교와 교사의 교육 전문성 강화’도 추진한다. 세종시의 일반계 고등학교가 높은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면서도 균형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원을 적정 배치하고 지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 강화’도 주력할 방침이다. 고입 전형 중 학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무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앞으로 긴급 교육 현안이 발생되면 신속히 정리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교육 수요자의 혼란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승표 국장은 “우리 교육청은 지난 1월과 같은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2020학년도 고입 학생 배정에 철저를 기할 것임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고입 전형에 대한 교육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귀 담아 들어 교육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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