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니카라과에 9-0, 6회 강우콜드 승리…남지민 2안타 3타점

▲ (부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예선라운드 A조 한국과 니카라과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한국 남지민 적시타 때 김지찬이 니카라과 포수를 피해 홈으로 들어오며 점프하고 있다. 2019.9.2 hihong@yna.co.kr
▲ (부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예선라운드 A조 한국과 니카라과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발 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19.9.2 ondol@yna.co.kr
▲ (부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예선라운드 A조 한국과 니카라과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남지민의 타격 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들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9.2 hihong@yna.co.kr
▲ (부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예선라운드 A조 한국과 니카라과의 경기. 4회말 2사에 남지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 주루 코치와 주먹을 부딛치고 있다. 2019.9.2 hihong@yna.co.kr
▲ (부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예선라운드 A조 한국과 니카라과의 경기.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1루수 장재영의 아버지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관중석에서 아들의 타격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9.9.2 hihong@yna.co.kr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선발 이민호(휘문고)의 완벽투와 11안타를 묶어 니카라과를 대파하고 조 1위로 우뚝 섰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벌어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니카라과에 9-0,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호주전이 우천 순연된 가운데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캐나다, 호주(이상 2승 1패)를 제치고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3일 최약체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각 조 상위 3팀만 오르는 슈퍼 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

이번 대회 첫 등판에 나선 한국의 우완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노히트로 니카라과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40㎞ 중후반대의 묵직한 직구에 커브, 포크볼을 섞으며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선 남지민(부산정보고)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이기도 한 남지민은 이번 대회에서 5할(14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재능을 과시했다.

2번 김지찬(라온고)이 4타수 2안타 1타점, 9번 박시원(광주일고)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니카라과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니카라과는 경기 내내 쏟아진 빗속에서 공식 기록된 실책 3개 외에도 무더기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르고 자멸했다.

한국은 3회 말 니카라과의 잇따른 실책을 틈아 3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이주형(경남고)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구스타보 아라나가 볼을 놓쳐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지찬의 기습번트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한국은 그러나 남지민이 체크스윙으로 건드린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투수 요바니 카날레스가 홈으로 던져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지만, 포수 호르헤 로페스가 병살 플레이를 노리고 1루에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공이 외야까지 굴러가는 사이 2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까지 홈으로 파고들어 한국은 2점을 선취했다.

한국은 장재영(덕수고)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박민(야탑고)의 높이 뜬 타구를 2루수 아라나가 낙구지점 포착에 실패하며 놓친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국은 4회 말 2사 만루에서 남지민의 강습 타구를 2루수 아라나가 뒤로 빠트린 덕에 또 1점을 더했다.

5회 말에도 니카라과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거 5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3루수 엘리안 라요의 실책과 신준우(대구고), 박주홍(장충고)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박시원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2사 1, 3루에서 남지민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로헤르 레이톤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레이톤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탓에 시야에서 공을 놓친 듯 타구를 옆으로 빠트렸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한꺼번에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남지민의 2타점 좌월 2루타.

심판진은 빗줄기가 거세지자 6회 초 니카라과의 공격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덮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강한 비가 내리자 한국의 9-0, 6회 강우콜드 승리를 선언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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