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권 관광협의회
스탬프 투어 이벤트 실시
6곳 중 3곳 성공… 기념품
관광객 입소문 타고 인기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충북 영동군·옥천군·보은군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면, 관광다이어리<사진>를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영동군에 따르면 충북 남부권 관광협의회(충청북도·영동군·옥천군·보은군)는 남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남부권 대표관광지를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사업을 진행한다.

영동군을 비롯해 3개 군은 남부권 대표관광지의 실질적 방문을 유도하고, 충북의 대표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경계를 넘어 관광활성 해, 공동 발전을 위해 3개 지자체가 똘똘 뭉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남부권(권역별) 사업으로 처음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는, 각 지자체마다 두 곳의 대표관광지를 선별해 총 6곳의 스탬프 미션관광지가 정해졌으며, 3곳의 관광지 스탬프 미션을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만만치 않다.

영동군의 스탬프 투어 관광지는 영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영동와인터널과 세계최대의 북 '천고'가 안치되어 있는 국악체험촌이다. 이 두 곳에서 스탬프 랠리 지도를 제시한 후 스탬프 도장을 받으면, 영동군에서의 스탬프 미션은 완료다.

기념품을 받기 위해서는 옥천군과 보은군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 이상을 추가로 방문해야 한다.

옥천군의 관광지로는 정지용문학관과 육영수생가, 보은군의 관광지는 법주사 팔상전과 보은군 농경문화관이다. 어느 한 곳을 방문해 총 3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미션은 종료된다.

스탬프를 찍어 미션을 완료한 관광객은 남부권의 다양한 관광지가 녹아 있는 관광감성다이어리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탬프 랠리 지도와 기념품 배부는 영동군 국악체험촌, 옥천군 정지용문학관, 보은군 속리산관광안내소이다. 스탬프 랠리 이벤트는 기념품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스탬프 랠리 사업이 남부권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서로 연계해 실질적인 남부권 관광활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영동군을 포함한 남부권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의 지자체 경계를 넘어, 관광자원 교류 등을 통한 권역별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충청북도, 영동군, 옥천군, 보은군은 협약을 통해 2004년 충북 남부권 관광협의회를 구성하고, 대중교통을 통한 관광지 및 축제 홍보, 온라인 연계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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