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발표
55곳 중점관리 리스트확정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대안 마련에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2일 주간 실국원장회의에서 “일본의 정직하지 못한 행태와 세계 경제 질서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은 착실히 해나갈 때”라며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에 따르면 도는 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자료 등을 바탕으로 일본 수입 품목별 리스트와 도내 피해 우려 기업체 간 연계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내 대일 수입품목 688개 중 규제 대상에 527개 품목이 포함됐고 수입 기업은 391곳으로 이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대상 품목 수입 기업은 353곳으로 확인됐다.

양 지사는 이와 관련해 “대일 수입 비중이 50% 이상이고 수입 품목 금액이 1000만달러 이상은 22개 품목 53개 업체”라며 “대일 수입 비중 100% 기업은 2곳으로 이를 포함해 총 55개사에 대한 중점관리 리스트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리스트와 관련해 “2차 피해가 없도록 명단이 유출되지 않게 유의하고 시군별 1대1 맞춤형 피해(우려)기업 실태조사와 시군 협업을 통한 기업의 현지확인, 면담 등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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