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가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도시 청주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바른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함께해유~ 착한 운전!' 캠페인과 교통약자(어린이·고령자)를 대상으로 각종 교통안전교육과 시책을 실시한 데 이어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횡단보도 정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청주시의 ‘2018 교통문화지수’는 인구 30만 이상 29개 도시 중에 13위로 전년 대비 11단계 상승했다. 2019년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41명에서 22명으로 줄며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했다.

시는 차량 혼잡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주요 교차로에서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출근시간에 경찰서, 교통봉사단체,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함께해유~ 착한 운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서 불법 주정차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음주운전 및 과속운전 금지, 어린이보호차량 승하차 시 앞지르기 금지와 보행자가 지켜야 할 무단횡단 하지 않기, 보행 중 스마트 기기 사용하지 않기 등 운전 및 보행안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교통약자인 어린이집·유치원생을 위해서는 상당구 용암동에 위치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청주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참여 인원은 4669명으로, 전년 동기 4267명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오는 10월까지 오전 교육 예약이 75% 이상 완료된 상태이다.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및 견인도 실시하고 있다. 시의 올 상반기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일일 평균 570여건에 이르고 해마다 단속건수가 늘어나고 있다.어두운 밤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2억원을 들여 횡단보도 조명등 46곳에 202개의 LED조명을 설치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횡단보도를 균일 집중 조명하는 LED투광등을 교통사고 취약지역 200곳에 536개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교통문화지수가 올라가고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와 시민, 경찰, 기타 교통안전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교통안전 도시 청주시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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