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보건소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8주간 운영한 오십견(동결견) 환자 대상 한방통합치료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오십견(동결견)이란,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로 인해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으로 어깨가 마치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며, 능동적·수동적 관절운동에 제한을 보이고,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5월 모집공고 후, 접수인원 16명 중 담당 한의사의 사전 상담을 통해 치료에 적합한 오십견(동결견) 환자 9명을 선정했다.

사전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초검사 실시 후, 매주 1회씩 총 8회 추나치료와 함께 봉독약침요법, 동작침, 한방과립제 투여를 병행하며 치료를 진행했다.

매 치료 시마다 증상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변화된 건강상태를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질환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 및 어깨 움직임 개선을 위한 자가 운동법도 교육함으로써, 질환의 전반적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프로그램 전후로 어깨의 통증 및 장애정도를 SPADI(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라는 객관적 평가지표를 통해 조사한 결과, 어깨통증수준이 치료 전 54.67점에서 치료 후 21.83점으로 유의한 감소(P-value=0.0156)를 보였다.

이에 대상자들은 "어깨통증이 없어지고, 일상생활 하는데 불편함이 사라졌다"며 100%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치료를 맡았던 영동군보건소 안용준 한의사는 "프로그램 실시 8주 만에 1년여 간 오십견으로 고생한 환자들의 통증과 생활 장애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오는 10월경 오십견(동결견) 한방통합치료 프로그램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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