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보트 낚시대회 기반시설 조성

▲ 충주호 보트 계류장 전경. 충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시가 스포츠피싱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동량면 하천리 한국코타 옆 충주호변에 보트계류장, 보트런칭 슬로프, 화장실 등 스포츠피싱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충주호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인공호수로 배스낚시인들이 꿈에서도 그리던 로망의 낚시터로 동양 최고의 낚시터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내수면어업법에서 동력기관이 부착된 보트를 이용한 유어행위가 금지돼 미개방 된 상태다.

시는 배스낚시 활성화를 위해 고시를 통해 2016년부터 공식적으로 동력보트 낚시대회를 개최하는 경우에 한해 동력 보트낚시를 허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국내에는 배스 프로선수만 약 500여명이 등록돼 있고, 루어낚시 인구는 2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낚시대회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호는 배스낚시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동력보트를 런칭할 진입로 등 기반여건이 부족해 동력보트 낚시대회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포츠피싱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안동호에 집중된 스포츠피싱의 판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가 최근 동력보트 낚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1회 출조시 1인당 평균 43만원을 현지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 집중된 앵글러들이 한 시간 대에 방문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은 충주호의 강점을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충주가 스포츠피싱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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