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개년 실행계획’ 수립 논의
도농간 고령화비율 격차 매우 커
영역별 핵심이슈·가이드라인 도출
11월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신청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시는 2일 시청 김종서실에서 '세종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세종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 실행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시작된 연구용역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마련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용역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수행한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노인복지정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고령친화도시 조성 시민추진위원회 시민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대 영역 72개 실행계획에 대한 보완사항 등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 환경여건 분석, 국내외 고령친화도시 사례분석, 설문조사 및 심층집단인터뷰(FGI)를 통한 세종시의 고령친화도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세종시 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2년 1만 7214명에서 2016년 2만 4197명, 지난 7월 기준 3만 79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노인인구 비율은 면부 26.7%, 읍부 15%로 각각 초고령사회와 고령사회에 진입한데 비해 동부는 4.8%로 나타나 도농 간 고령화비율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중간보고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8대 영역별로 핵심이슈 및 가이드라인(6대 영역)이 도출됐다. 이날 제시된 6대 영역은 △소통과 포용 △외부환경과 시설 △주거환경 안정성 △교통수단 편의성 △제2의 인생설계와 지원 △건강과 지역사회 돌봄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세종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2월 인증을 목표로 11월 세계보건기구에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순근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우리시 노인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예방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며 "노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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