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0블록… 654가구 규모
산단·순환도로 중심지 위치
삼성전자 평택 추가라인 발표
개발호재 등 분양 ‘관심집중’

▲ 고덕 파라곤 2차 조감도의 모습. 동경건설산업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삼성의 후광효과가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덕 파라곤 2차'는 분양 전부터 이미 닥터아파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유망 분양단지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 전 타입이 청약 1차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현재 가동중인 평택 1라인과 건설중인 2라인을 제외하고 평택에 추가 라인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효과는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실제 삼성디지털시티 배후 주거지라는 후광을 업은 수원 영통지구는 단숨에 수원의 노른자가 됐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며 미분양에 허덕이던 인근 단지들은 2013년 삼성디지털시티 R5(랜드마크 연구소)가 완공되면서 미분양 소진은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위치한 평택시 역시 삼성전자의 후광을 이미 경험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용지매매 분양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동안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는 0.96% 상승했다.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같은 기간 동안 서울 -4.02%, 경기 -3.49% 등 수도권 대부분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최근에도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살펴보면 고덕국제신도시는 현재 1단계 조성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7년 '평택고덕 파라곤' 49.39 대 1, '평택고덕 제일풍경채센트럴' 84.09 대 1, '고덕 자연앤자이' 28.77 대 1 등 모든 사업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다.

또한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평택 고덕파라곤(전용면적 84㎡) 분양권은 4억 3940만원에, 평택고덕 제일풍경채센트럴(전용면적 84㎡) 분양권은 4억 1210만원에 거래됐다. 파라곤은 분양가 대비 약 5000만~7000만원, 제일풍경채는 3000만 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건설과 함께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외부로부터 인구가 유입돼 공급과잉 우려에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건설산업이 고덕국제신도시 A-40블록에 짓는 '고덕 파라곤 2차'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654가구 규모로 전용 84㎡형 단일 면적, 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고덕 파라곤 2차'가 들어서는 고덕 지구 A-40블록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 있는 고덕산업단지, 에듀타운, 행정타운, 국제교류단지 등을 잇는 고덕순환도로 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주거 요지로 꼽힌다.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들이 베드타운의 한계를 절감하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고덕국제신도시는 새로운 삼성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 외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차 산업 전진기지인 브레인시티 복합단지 등 개발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자족형 도시로서의 기대감이 커 아파트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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