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추가오염원 조사 착수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제공한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A형 간명 환자 중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환자 3명이 공통으로 이용한 음식점의 조리 종사자 인체 검체와 제공 음식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식당에 대한 위생점검과 함께 칼, 도마, 음용수, 김치 등 환경 검체를 수거해 검사 중이다. 조개젓갈을 판매한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같은 제품도 수거해 검사를 의뢰하고 음식점 종사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도 병행하는 등 추가 오염원 조사와 유통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식품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유통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고 관련 제품을 폐기하는 등 조치 중”이라며 “시민께서는 예방접종을 하는 한편 음식은 조리해서 먹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대전에서는 1920명이 A형 간염에 걸렸으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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