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 포럼 개최
박사 학위 소유자 12명 발표
효문화 관련 다양한 의견 나눠

▲ 지난달 30일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 열린 '효문화포럼'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제공

[충청투데이 노진호 기자] 전국의 ‘효 박사’들이 대전에 모여 효의 현대적 의미를 논했다.

한국효문화진흥원(원장 장시성)은 지난달 30일 오후 효문화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효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효의 길, 효의 방향, 효의 목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전국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한 효 박사학위 소유자 12명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일본주재 한국대사관 외교관을 지낸 장만석 박사는 '효문화와 장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장 박사는 “부모님을 잘 모시겠다는 조건 하에 재산상속이 이뤄지는 '효도계약서'가 나타날 정도로 우리사회가 각박해졌다”고 진단한 후 효문화의 지향점을 장례문화와 연결해 제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전시립교향악단 단원 출신으로 뒤늦게 효학을 공부한 양승춘 박사는 '소혜왕후의 내훈에 나타난 효사상'이라는 발표를 통해 “날로 퇴색돼 가는 훈훈한 가풍과 효의 덕목을 다시금 되살려 화목하고 안정된 가족문화를 이뤄야한다”고 주장했다.

공직자 출신인 이성우, 최태복, 황규회 박사는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효문화포럼에 참석한 유철식 박사는 "다른 세미나와는 달리 주제발표에 따른 지정 토론 대신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김시우·곽종형·박희원·김남권 박사가 간단히 총평하고, 참석자 전원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해 효문화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장시성 원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 효문화의 미래와 발전방안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계의 전문가과의 협업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효문화를 더욱 튼실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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