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8월말 기준 군내 공공·민간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시설물 89대 중 69대(77%)가 업데이트 작업을 마쳐 교통 혼란과 주민불편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대를 넘어서며 현행 7자리로는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돼 정부는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키로 하고,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발급 번호판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차량번호인식시스템도 새로운 번호체계에 맞춰 업데이트가 필요해졌으며, 홍성군내 대상 시설은 공공기관(CCTV, 카메라) 공영·민영 주차장, 교정시설, 병원, 아파트, 마트 등 총 15개소 89개로 확인됐다. 이 중 공공시설은 6개소, 민간시설은 9개소다.

이에 군은 올해 3월부터 관내 기관장과 병원, 공동주택 등 번호인식시설물 관리자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군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번호판 도입과 번호인식시스템의 업데이트 필요성을 홍보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30일을 기준으로 공공시설의 경우 67개 중 66개(98%)로 잠정 집계됐으며 남은 1개 시설물도 9월 초까지 완료 될 예정이다.

민간시설의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과 내년 7월에 도입되는 재귀반사형 번호판의 인식여부 때문에 업데이트 추진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 22개중 3개(13%)로 잠정 집계됐으며, 8월 내 완료하지 못한 19개 시설물은 차후 업데이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8자리 번호판 부착 차량이 원활하게 출입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대형마트 등 시설 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아직까지 미완료된 민간시설물은 업데이트 전까지 인력을 배치해 개폐기를 개방하거나 수동으로 조작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방안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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