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지난달 26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군청 대회의실에서 괴산에서 일손을 보태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출국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괴산을 찾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82명이다. 이들은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 우호 관계를 이어고 있는 중국 집안시 계절근로자로 67명과 2017년 MOU를 체결한 캄보디아 인력 15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 31일 입국해 90여 일 동안 옥수수, 담배, 복숭아 등을 재배하는 관내 31개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중국 근로자 Y씨(46)는 "비록 무더운 날씨에 몸은 많이 고됐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촌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컸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괴산을 찾아와 일손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업의 계절성을 고려,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취업비자(C-4) 체류자격으로 3개월까지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6년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17년도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되고 있다.

오는 11월에도 중국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80여 명이 입국해 괴산지역 농가에서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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