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구기자축제 성료
방문객 19만명… 역대 최고
고추탑 쌓기·전시 등 ‘눈길’
소비자-농민 상생의 장 호평

▲ 청양군은 2019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19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고의 축제로 기록하며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1000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의 모습, 청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2019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19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고의 축제로 기록되며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매운맛애(愛) 빠지다! 청양멋애(愛) 반하다!'를 주제로 청양백세공원 일대에서 뜨겁게 펼쳐진 이번 축제는 군민, 도민, 국내외 관광객 등이 대거 방문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주최 측 추산 19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고추를 비롯한 지역농·특산물이 판매돼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장이 펼쳐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나만의 고추양념 만들기 △고추 탑 쌓기 △김치 만들기 체험 △물고기 잡기 △세계고추 전시관 운영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연령별 즐길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고추의 맛을 강조한 '1000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농산물 깜짝 경매, 읍면 농특산물 판매와 시골장터, 작목별 연구회 전시 체험판매 행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건고추 4200포에 한정해 6kg 1포 구입자에게 1만원권 청양사랑상품권을 제공,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추를 구매했다. 올해 건고추는 행사장에서 일반고추 600g 1만1000원, 명품고추 600g 1만4000원, 매운 청양고추 600g 1만4000원에 거래됐다.

청양군은 올해 GAP인증 및 친환경 건고추를 별도로 준비하는 등 안전 농산물을 선보임으로써 청정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양고추(지리적표시제 제40호)는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로 생산되는 명품이다. 또 청양구기자(지리적표시제 제11호)는 5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저력을 자랑하며 전국 생산량의 67%를 차지한다. 청양고추는 매운 맛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청양고추보다 200배나 더 매운 고추가 있다. '캐롤라이나 리퍼'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추는 2013년 8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축제 방문객들은 이번 축제에서 캐롤라이나 리퍼를 비롯해 세계 50여개 나라의 이색적이고 희귀한 고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세계고추·산야초 품종전시관'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전시관에서는 3년생 하바네로 고추, 2년생 청양고추 등이 선을 보이며 1년생인 줄로만 알았던 고추 상식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고 접목고추, 화초고추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이한 고추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많은 관광객이 참석한 청양고추구기자 축제는 모두가 체험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축제로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양고추구기자 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축제로 육성시켜 청양의 농특산물을 전국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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