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5일장 지하에 '재탄생' 장대B구역 최종 설계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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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5일장 지하에 '재탄생' 장대B구역 최종 설계사 선정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01일 17시 5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02일 월요일
  •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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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진양컨소시엄…'활용제시'
주차장이 5일장엔 장터로 변신
31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열린 장대B구역 조합 임시총회서 임은수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31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열린 장대B구역 조합 임시총회서 임은수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장대B구역재개발조합 제공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존치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대전 유성5일장이 지하공간에 재탄생하게 되면서 100년 역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성5일장과 유성시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의 최종 설계사로 선정된 업체는 이 같은 미래비전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31일 유성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열린 장대B구역 조합 임시총회에서는 장대B구역 설계업체로 서울지역 업체인 유선과 진양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선 재적 조합원 549명 중 서면 참석자 포함 401명이 참여했고 특히 현장에 156명의 조합원이 직접 참석해 재개발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앞서 두 차례 열린 대안설계 설명회와 이날 마지막 설명회에서 설계권 수주에 뛰어든 3개 설계사 컨소시엄은 유성5일장을 포함한 최적의 대안설계안을 제시했다.

조합원들은 유성5일장을 지하로 계획한 유선·진양 컨소시엄에 손을 들어줬다. 유선·진양 컨소는 178표를 획득해 경쟁사인 대전의 신화엔지니어링과 서울의 토문건축사 컨소시엄(79표)과 대전의 도원엔지니어링과 서울의 정림건축 컨소시엄(134표)을 제치고 장대B구역 설계권을 품었다.

서울업체인 유선·진양 컨소는 지역업체로 구성된 경쟁 컨소들이 주장한 '지역업체가 있어야 인허가가 원활하다'는 논리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다수의 정비사업에 참여한 실적을 내세웠다.

국내 최초로 신탁사업 1호 정비사업에 성공한 대전 용운에코포레를 비롯 도안 우미린, 죽동 칸타빌 등 다수의 지역 아파트 인허가를 빠르게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주동 간섭 최소화로 100% 남향 배치를 계획하고 바람의 방향에 순응하는 배치와 넓은 외부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한 점과 오피스텔 없애고 상가면적 증가시켜 최고의 개발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점 등이 조합원들의 환심을 샀다.

유성5일장은 지하에 아케이드 형 상가형태로 들어서게 된다. 지하상가가 아닌 접지층을 통해 개방감을 곳곳에 줘 자연채광을 받으면서 소음이나 먼지가 자연적으로 빠질 수 있게끔 설계했다.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 1·2층 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해 지하 1층은 평소 상가와 공원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5일장 시 장터 공간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유선·진양 관계자는 "공원 내에서의 상행위는 유성구에서도 불가하다고 해 지하층에 대한 활용방안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설계사 선정과 함께 신탁대행사도 조합원 390명이 찬성해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임은수 조합장은 "장대B구역은 그동안 5일장이란 진흙속에 품어진 진주였다"며 "그 진주가 5일장이란 진흙을 거쳐 대한민국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행정절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