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행사·직거래 장터 북새통

▲ 제38회 설성문화제와 제24회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38회 설성문화제와 제24회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설성문화제와 음성청결고추축제는 음성민속예술한마당놀이, 음성의 소리 콘서트, 한국전통 혼례, 고추아줌마 및 미스터고추선발대회, 음성군민 체육대회, 군민위안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눈과 귀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성 민속예술 한마당놀이는 전통을 되살리고자 음성지역 민속문화 조사보고서를 기초로 ‘각골 줄다리기’를 복원 재현해 어르신들에게는 화합의 놀이마당으로 제공했다. 청소년들에게도 우리 민족의 뿌리를 일깨워 주는 교육의 기회가 됐다.

음성의 소리 콘서트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원남면 월령가, 음성읍 깨끼저고리 등 9개 읍·면의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 소리를 기록하고,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예술을 발굴·전승·보존하는 차별화된 문화행사로 펼쳐졌다.

이 밖에도 중부 4군의 대표 문방사우 명인·명장 기획전, 장승제작 및 붓글씨 퍼포먼스, 음성의 역사·문화 전시전, 고추화분테마전시관, 6차산업 홍보관, 과수품평회 전시관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더불어 국악놀이, 음성의 매운맛, 한복, 고추음식(고추만두, 고추김치)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축산물 시식, 판매행사 등 관광객이 참여하는 코너는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고추 직거래 판매장에서는 거래처 주문량을 합쳐 1만800㎏(약 2억2000만원)을 판매해 음성청결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축제기간 중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음성 장날인 2일과 7일 음성읍 음성천 주차장에서 진행하는 음성청결고추 직거래 장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설성문화제 및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우리지역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군민이 하나로 결속할 수 있는 뜻 깊은 축제가 되어 기쁘다"며 "축제기간동안 안내에서 뒷정리까지 관광객들의 손과 발이 된 자원봉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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