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시계획위 상정 예정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청주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우암1구역 재개발 사업 운명이 이번 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6일 열릴 도시계획위원회에 '운천주공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해제의 건'과 '우암1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해제의 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들 정비구역 해제는 '청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 등에 따라 주민과 토지주의 동의를 받아 추진하는 것이어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은 주민 찬반투표에서 50% 이상의 주민이 반대하거나 토지주의 40%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 동의서를 제출하면 시가 정비구역을 직권으로 해제할 수 있다.

그러나 정비구역 해제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도시계획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고시 절차가 남아 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해제 여부가 사실상 결정된다"고 말했다.

운천주공아파트는 2015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 반대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우암1구역은 2008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09년 재개발조합이 설립됐지만, 올 3월 20일 토지소유자들이 정비구역 해제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2년여 동안 사업이 중단됐던 KTX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실시계획 인가 보완서도 심의한다.

이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고, 사업을 추진할 역세권조합이 38억원의 농지전용부담금을 납부하면 역세권개발사업 재추진의 길이 열리게 된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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