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제수·선물용 농식품 집중단속, 원산지 거짓표시·잔류농약 등 꼼꼼 점검
PLS제도 홍보·농약안전사용 교육 나서, 세종·대전교육청과 안전급식 위한 협약
세종 GAP농산물 전용판매관 개장 눈길, ‘통신판매 감시단’ 발족… 부정유통 단속

▲ 농관원 충남지원은 지난 6월 27일 대전교육청과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농관원 충남지원)은 생산자가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소비자는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구한말인 1909년 '목포상업회의소'를 모체로 출발한 농관원 충남지원은 우리 농산물을 총괄 관리하는 기관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소속기관인 충남 농관원은 농산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산물 안전성 조사와 더불어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와 단속, 친환경·GAP 농산물 및 우수식품 인증 관리 등 농식품 먹거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이 국민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농축산물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안전 농산물 공급을 위한 추석대비 특별조사 실시

농관원 충남지원은 오는 11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국산 둔갑행위 등 원산지·양곡표시 부정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농관원 특별사법경찰 112명과 소비자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정예 명예감시원 300여 명을 투입한다. 또 유관기관과도 합동단속을 벌여 단속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속정보 사전 수집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취약업체와 품목을 선택한 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에 충남 농관원은 원산지 수사전문가로 구성된 기동단속반을 풀가동,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거짓표시하는 행위 등을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제수용·선물용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특별조사'도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주요 산지에서부터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조사 장소는 품목별 주산단지와 전통시장 등이며, 조사 결과 부적합 농산물은 출하연기 또는 폐기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차단할 계획이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지속적으로 안전 농산물의 생산·유통기반을 조성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 농관원 충남지원은 지난 6월 13일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과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 농관원 충남지원은 지난 6월 13일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과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PLS제도 홍보 및 농약안전사용 교육 강화

농관원 충남지원은 PLS제도 홍보와 농약안전사용 교육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월 1일부터 농약 허용기준 강화(Positive List system)가 전면 시행됐다. PLS 제도는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에 한해 일정 기준 내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의 경우 일률적으로 강화된 기준인 0.01ppm을 적용해 관리함으로써 국민 먹거리 안전성 및 국내산 농산물의 차별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됐다. 정부는 PLS 전면 시행에 대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사용 가능한 농약 확대를 위한 직권등록, 농업인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농업인 대상으로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사용하도록 농약안전사용 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과거 부적합 발생 동향 및 원인을 파악해 부적합이 많이 발생하는 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사례 중심의 맞춤형 현장 지도·교육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관원 충남지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약 안전사용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관행적 농약 오남용을 근절하고 올바른 농약 사용 문화를 정착시켜 국민 먹거리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관원 충남지원은 지난 5월 1일 대전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대학생 특별감시단 50명을 새롭게 위촉하고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 농관원 충남지원은 지난 5월 1일 대전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대학생 특별감시단 50명을 새롭게 위촉하고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이런식(食) 지키기 '합심'

농관원 충남지원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제공을 위해 교육청과 힘을 합쳤다. 지난 6월 27일 농관원 충남지원은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과의 협약식에 이어 대전시교육청과 학교급식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미래 주역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대전시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산물과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의 원산지 및 안전성 등 관리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시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식자재 납품업체에 대한 관계기관과 원산지 합동점검 △식자재에 대한 원산지 합동 검수 및 학교 관계자 교육 △학교급식 납품 생산농가의 안전성 교육 및 시료채취 △농약잔류분석과 친환경농산물 인증 여부 확인 등이다.

김해령 농관원 충남지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전시 내 학교급식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해 학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농관원 충남지원은 GAP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세종시 종촌동 하나로마트에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을 개장했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 농관원 충남지원은 GAP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세종시 종촌동 하나로마트에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을 개장했다. 농관원 충남지원 제공

◆세종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 개장

농관원 충남지원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세종시 종촌동 하나로마트에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을 개장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수확 후 관리 및 유통 각 단계에서 농약, 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한 농산물이다.

㈜농협대전유통과 협업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개장한 세종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안전을 더한 우수관리(GAP) 농산물의 판매를 확대한다. ㈜농협대전유통 하나로마트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에서는 깻잎, 토마토, 복숭아 등 충남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연중 소비자에게 다채롭게 선보인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안전하게 관리된 GAP인증 농산물 공급으로 소비자는 먹거리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관원 충남지원 관계자는 "GAP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생산 및 소비를 견인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소비자들이 GAP농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업체에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을 확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산지단속 통신판매 감시단 발족

농관원 충남지원은 원산지단속 통신판매 감시단을 발족해 온라인 통신판매 농식품 부정유통 단속에 나섰다. 통신판매 특별감시단은 농식품 통신판매 급증에 따른 원산지표시 등 부정유통 개연성 증가와 소비자의 관심도 제고에 따른 온라인 판매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 강화를 위해 발족됐다. 지난 5월 대전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대학생 특별감시단 50명을 새롭게 위촉하고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별감시단은 목적은 인터넷 공간에서 거래되는 농식품 원산지의 부정유통 차단이다.

대학생은 소셜커머스, 인터넷 쇼핑 등 통신판매 농식품 원산지표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한다. 소비자단체는 통신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요원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최종적으로 모니터링 정보 분석을 통한 효율적 관리 및 단속을 한다. 또 온라인에서 통신 판매되는 농식품의 체계적인 원산지표시 관리와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농관원은 연말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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