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큰시장
‘ㄷ’자 형태 대전 대규모 단일전통시장
자연·소통·문화공간 등 콘텐츠 구축
감성과 먹거리의 만남… ‘오 라이브 포차’
얼라이브 도마·원산지표시제 경쟁력↑

▲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큰시장은 2만여㎡에 달하는 'ㄷ'자 형태의 대전지역 대규모 단일 전통시장 중 한 곳이다. 이러한 만큼 점포들이 취급하는 물건들도 가지각색이다. 도마큰시장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도마큰시장'에선 넘치는 활력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큰시장은 이름처럼 입구 간판도 큼지막하다.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은 2만여㎡에 달하는 'ㄷ'자 형태의 대전지역 대규모 단일 전통시장 중 한 곳이다. 이러한 만큼 점포들이 취급하는 물건들도 가지각색이다. 축산, 어류, 채소 등을 시작해 제수용품, 의류제품, 그릇 백화점 등 취급하지 않는 물건들이 없을 정도다. 더 큰 시장으로 도약 중인 도마큰시장은 2016년도부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고 올해 육성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도마큰시장은 현대화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어 대형마트 뒤지지에 않으면서도 늘 정겨움과 따듯함이 넘쳐난다.

◆관광테마 특화시장

도마큰시장은 스토리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구현하고 있다.

우선 자연생태 테마를 통한 지역거점 관광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지역 역사, 문화, 환경자원이 융합된 자연생태 테마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관광형시장의 표준이 되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 '2019~2021 대전 방문의 해'와 '행복 동행'의 지자체 정책에 보조하는 관광명소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는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마큰시장은 특색 요소가 접목된 문화·관광 콘텐츠 구축하고 있다. 사라진 포차 문화 복원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고객 및 관광객과 공유하는 소통·문화 공간 창출을 통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자연생태 테마가 있는 전시체험행사와 디자인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자발적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도마큰시장은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경제 위협요인으로부터 시장과 상인을 보호하고 안전 위협요인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5대 핵심과제 실천과 제로 페이 가맹점 확대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 기반 강화를 위한 수익모델 조성을 통해 내적 경제력을 확보하고, 외적 경쟁력을 강화해 둔화된 시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도마큰시장 고객센터 전경. 도마큰시장 제공
▲ 도마큰시장 고객센터 전경. 도마큰시장 제공

◆다양한 테마사업

도마큰시장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 라이브 포차(Oh Live Pocha) 사업이 대표적이다. 도마큰시장 대표 먹거리 공간으로 탄생될 오 라이브 포차 사업은 제1 주차장 인근 골목공간에 조성된다.

도마큰시장상인회와 도마큰시장협동조합의 주도하에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희망자 등 셀러를 공개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감 스토리가 있는 실내 포장마차를 중심으로 이동형 포장마차 5대에서 추억의 먹거리와 퓨전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방문 고객 및 포차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문화공연을 진행해 맛있는 먹거리와 감성적인 문화공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대전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얼라이브 도마(Alive Doma)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도마큰시장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도마뱀은 도솔산의 형세가 도마뱀을 닮아 지어진 지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장을 대표하는 도마뱀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교감할 수 있는 전시체험 행사를 연 4회 진행한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쏘맥축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시작했다. 얼라이브 도마 사업은 파충류 전시체험행사를 비롯해, 고객센터에서 도마뱀 캐릭터와 관련된 석고 공예, 비누 공예, 3D펜 공예 강좌를 각 20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센터 1층 북카페에는 3D펜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운영해 고객 및 지역주민에게 장을 보면서 배움의 기회도 얻고 작품도 만들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예강좌 및 공방 운영을 통해 기부된 작품은 특색 있는 디자인 거리 조성에 필요한 아이템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제공될 기념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경쟁력 강화

도마큰시장은 고객의 불만과 불편사례 해소를 위해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핵심과제는 △편리한 지불결제 △가격·원산지 표기 등 고객 신뢰 △시장과 점포 위생청결 수준 향상 및 상인조직 역량강화 △시장 안전관리 △화재예방 수준 등이다.

도마큰시장은 이 과제 실천을 최우선으로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원산지 표시 및 가격표시제를 상시 시행하고 있다. 또 온누리 상품권과 신용카드 사용 편리 및 현금 구매고객 대상 현금영수증 발행을 권장하고 있다.

도마큰시장은 상인회 자체적으로 먹거리 위생과 시장 청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계도 및 지도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항상 친절한 미소와 감사의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

도마큰시장상인회에서는 명절 기간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주차장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1·3주차장에서 상인 도우미가 주차편의를 위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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