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앙청과의 과일세트. 대전 중앙청과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노은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활기가 넘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이 가운데 명실 공히 중부권 최고 도매시장법인 대전중앙청과는 매일매일 출하되는 농산물의 신선도를 파악해 최상의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최상의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대전중앙청과만의 꿀팁을 소개한다.
 

◆‘맛있는 과일’ 이렇게 고르고 보관하세요

△사과(홍로)= 사과(홍로)는 묵직하고 단단하며 꼭지가 붙어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과일 전체 색에 고르게 들고 색이 골고루 잘 들어 있는 것이 좋다. 과실크기는 300g 내외로 과피가 붉게 착색되면, 당도가 높고(14~15oBx)산도는 높지 않아(0.25~0.31%) 단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과육이 단단하면 상온에서 30일 가까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사과(홍로)의 보관방법은 다른 과실과 따로 밀봉해 1℃ 내외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배(화산·원황)= 배(화산·원황)는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에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과실크기는 540g 내외로, 모양은 원편원형이고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을 띄어야 과피에 흑변이 없다. 당도는 13oBx 내외여야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석세포가 거의 없으며 씹는 느낌이 좋다. 배(화산·원황)는 추석명절에 먹고 남았을 시, 말려서 먹을 수도 있고 장기간 보관하면서 떡이나 빵 등 요리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일을 말릴 때는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가끔 뒤집어가며 말린다. 다 말린 뒤에는 밀폐 용기나 진공 팩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상온에 그대로 두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질 수 있다. 말린 과일은 많은 영양 성분이 농축돼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기에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점을 참고하라.

△포도(켐벨·거봉)= 포도(켐벨·거봉)는 일단 색이 짙고 알이 굵은 것을 선택해야한다. 당도는 송이 가장 위쪽(꼭지부분)이 달고 아래쪽이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골라야 하며, 과피에 하얀 과분은 당분이 껍질로 나와 쌓인 것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신선한 과실이다. 포도(켐벨·거봉)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종이에 싼 채로 한송이 한송이씩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야채실이나 과일실에 보관하면 된다. 포도의 경우 7~9℃에 당도가 가장 높아 지므로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먹지 말고 씻기 위해 2분 정도 물에 담궈 먹으면 당도도 올라가고 맛도 더 좋아진다.

△수박= 수박은 부분과 배꼽부분이 직선인 것, 꼭지부위 즐기가 신선한 것, 표면에 흠이 없고 매끈하면서 색택이 진한 것, 암록색 바탕에 검은 종 줄무늬가 선면하고 끊어짐이 없는 것, 육질이 연하고 섬유질 이 씹히지 않는 것, 과육이 고르게 붉은색을 띠고 감미가 풍부하고 씨가 적은 것을 고르는게 당도가 높고 신선하다. 수박은 장시간 보관하면 감미가 떨어지므로 구입 당일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냉장 보관시에는 먹고 남은 수박은 랩으로 완전히 밀봉하고, 혹시 수박에서 물이 생길지 모르므로 밑에 작은 접시를 받쳐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특히 수박은 고온성 채소이므로 약 5℃ 이하의 저온에서 장기간 보관하면 비록 얼지 않더라도 저온 장해를 일으켜 껍질에 침으로 뚫어 놓은 듯한 곰보 현상이 나타나며 점점 커서는 부패 변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5℃ 정도에서 마르지 않게 0.03㎜ PE필름에 봉해 냉장고에 저장하면 된다. 참고로 수박은 저장 중에 껍질이 두꺼워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냉장고에 저장하려면 약 4℃정도를 유지해야한다.

△멜론= 품종 고유의 모양과 색깔이 선명하고 광택이 양호한 것, 과육의 성숙정도가 적당한 것, 꼭지가 시들지 않고 털이 없고 그물모양이 뚜렷하고 조밀, 촘촘하고 구형인 것, 아래부분을 눌렀을 때 너무 무르지 않은 것이 당도가 높은 멜론을 고르는 방법이다. 멜론은 후숙과일이라 상온에서 3~4일 정도 보관한 후, 4시간정도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면 높은 당도의 멜론을 먹을 수 있다.

△단감=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과일 단감은 표면에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육질은 아삭아삭하고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물질이 다량 축적되어 있다. 단감은 꼭지를 통해 숨을 쉬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해서 온도가 상승할수록 물러버리기 쉬우므로 0℃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비닐봉지에 5개 정도 넣고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생활 꿀팁이다.
 

◆‘신선한 채소’ 이렇게 고르고 보관하세요

△상추= 상추는 잎에 윤기가 흐르고 색깔이 선명한 것, 잎에 검은색 점 없이 깨끗한 것, 끝부분이 투명한 녹색인 것(시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함), 잎이 싱싱하며 상처가 없고 청결한 것, 잎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형인 것, 잎이 말리지 않고 편편한 것, 꼭지가 깨끗하고 신선한 것, 이물질 및 토사부착이 없으며 뿌리가 제거된 것이 좋다. 저온기에는 주로 잎색이 진한 적치마가 좋고, 고온기에는 청치마를 추천한다. 상추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물기가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비닐봉지에 넣어야 한다.

△대파= 대파는 길이와 굵기가 비슷한 것끼리 선별하여 묶은 것, 갓 껍질을 까서 누렇게 변색이 없고 표면이 건조되지 않은 것, 줄기부분 절단면이 깨끗하고, 잎부분 시든 것이 깨끗하게 처리된 것, 뿌리쪽의 흰부분이 많고 부드러우며 잎은 싱싱하고 살이 통통한 것을 고르는게 비결이다. 대파는 평균적으로 2~4월에 가격이 가장 상승한다는 점을 잊지말자. 대파는 음식에 맞게 썰어 지퍼락에 넣고 냉장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쪽파= 쪽파는 줄기가 노랗게 시든 제품은 피해야 한다. 오랜 유통·저장 기간에 의해 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줄기에 꺾임, 부러짐과 같은 상해가 있는 상품도 피할 것. 쪽파의 보관 온도는 자연상태(10~24℃)이며, 씻은상태는 5℃ 이하다.

△버섯(표고)= 버섯(표고)은 갓이 완전히 벌어지지 않고 둥글게 안쪽으로 말아져 있는 것, 갓 안쪽의 주름이 뭉개지지 않고 순백색으로 깨끗한 것, 갓의 모양이 균일하며 두께가 두꺼운 것, 갓의 색깔이 품종 고유의 색택으로 뛰어난 것, 대가 짧고 통통하며 가지런한 것, 신선하고 탄력이 뛰어난 것으로 흡습하지 아니한 것을 골라야 한다. 수용성인 버섯(표고)의 보관 꿀팁은 건조하고 냉실에서 보관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냉장고는 단기간 저장가능하며 장기간 저장시에는 생표고를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자연에서 습기를 흡수해 크는 성질이 있는 표고버섯은 습기가 많을 시, 색깔이 변색되며 부패가 아주 쉬우니 즉시 냉장 이나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시금치(노지)= 노지 시금치는 겨울재배용으로 길이가 대체로 짧다. 그래서 잎은 선명한 농녹색으로 윤기가 뛰어난 것, 뿌리는 붉은색이 선명한 것, 상처 입은 잎, 시든 잎, 마른 잎 또는 변색된 잎이 없는 것, 잎의 크기가 고르고, 잎면적이 넓고 부드러운 것, 잎의 모양이 예쁘고 적당한 크기로 자란 것(잎이 너무 크게 퍼져 있지 않은 것), 잎수가 많고 두꺼운 것이면서 눕혀져 있는 것, 길이 15㎝ 내외로 잎부분의 줄기가 짧은 것, 뿌리부분이 고 끝의 붉은 빛이 선명한 것을 고르면 된다. 노지재배가 하우스재배보다 고유의 감미와 고소한 맛이 강하다. 뿌리는 0.5㎝ 정도 제거하고 길이별로 같은 것끼리 묶은 것이 좋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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