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와 10월 12일 결혼…"겸손하고 애교 많아"

▲ [이상화 인스타그램, 강남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TV조선 캡처]

"둘이 교제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결혼을 염두에 뒀어요. 이미 올해 초 분위기 좋은 야외에서 반지를 건네며 약혼 프러포즈를 했어요."

가수 겸 방송인 강남(32)이 빙속 여제 이상화(30)와 교제 초반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강남은 29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반지를 건네며 약혼 프러포즈를 하자 상화가 눈물을 보였다"면서 "상화는 나라의 보물 같은 선수인데도 겸손하고 착한 친구"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10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교제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강남은 최근 한국 귀화 절차를 밟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결혼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그는 "상화를 비롯해 제 가족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며 "또 제가 한국에서 활동 중이니 귀화 절차를 밟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좀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제했는데, 결혼을 약속한 것은 언제인가.

▲ 상화와 지난해 SBS TV '정글의 법칙' 촬영을 다녀온 뒤 회식 자리 등에서 몇 번 만나고, 지난해 늦가을께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둘이 나이가 있어 처음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싶었다. 올해 초 분위기 좋은 야외에서 반지를 주며 약혼 프러포즈를 했다. 상화가 눈물을 흘리며 반지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전제하게 됐다. 상견례는 초여름에 했다.

-- 이상화의 어떤 면에 반했나.

▲ 상화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나라의 보물 같은 선수인데도 무척 겸손하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무척 잘하고, 만나보니 애교도 많고 털털했다. 무엇보다 성격이 잘 맞았다. 만날수록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

-- 지난 5월 이상화가 은퇴 결정을 했는데.

▲ 25년간 운동만 한 친구다. 본인은 계속 운동하고 싶어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내린 결정이라 아쉬움이 무척 컸던 것 같다. 상화가 옆에 제가 있어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 귀화 결심은 이상화와 결혼 때문인가.

▲ 상화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가족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다. 엄마가 한국 사람이어서 한국 음식을 먹고 자랐다. 또 내가 한국에서 활동 중이어서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생각보다 귀화 절차가 복잡하고 무척 오래 걸린다.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고 귀화 심사에 역사 등 필기시험도 있어 잘 준비해야 한다.

-- 최근 17㎏을 감량해 화제가 됐는데, 이 또한 결혼 준비였나.

▲ 그동안 너무 많이 먹었다. 하하. 체력이 안 좋아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그런데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뒤 다이어트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건강을 위해 이 기회에 감량했다.

-- 신혼여행과 축가 등 예식 준비는 마무리됐나.

▲ 사실 이제부터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둘이 잘 상의해 결정하겠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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