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자력연료 서비스 분야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28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한전원자력연료는 해외원전에서 필요한 원전연료 서비스 분야의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미국 DEI사(Dominion Engineering, Inc.)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톤 근교에 소재한 DEI사는 1980년 설립이후 미국 및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 운영자 및 원전연료 공급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2005년부터 DEI사와 크러드(CRUD, Chalk River Unidentified Deposit) 제거용 원전연료 세정 장비를 개발하여 국내 운전중인 발전소에 사용하고 있다. 크러드세정은 연소중인 원전연료에 침적된 부식생성물(크러드)을 초음파를 이용해 분리하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원자로 계통 내 방사선량을 저감시켜 발전소의 안전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정상봉 사장은 “DEI사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 회사의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숙련된 원전연료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원전에 필요한 원전연료 서비스 분야 사업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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