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13만6793명…1년새 급감
고교생 8.3% 감소해 최다줄어
초교생 유일하게 1.3% 늘어나
다문화학생·대학진학률 증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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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7만여명 줄어들며 저출산 문제가 현실화 되고 있다. 학교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9년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학생·교원 등 기본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613만 6793명으로 지난해 대비 17만 2930명(2.7%) 감소했다. 고등학생이 8.3%로 가장 많이 줄었고 유치원생은 6.2%, 중학생은 3.0% 감소했다. 유일하게 초등학생만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교도 총 2만 809곳으로 지난해보다 158곳(0.8%) 줄었다. 유치원이 한 해 사이에 184곳(2.0%) 문을 닫았고 고등학교도 2곳(0.1%) 줄어들었다. 유치원이 줄면서 유치원 교원 수도 5만 30362명으로 전년 대비 1530명(2.8%) 감소했다.

초등학교 교원은 18만 8582명, 중학교 교원은 11만 556명으로 각각 1.0%·0.6% 늘었다. 고등학교 교원은 13만 3127명으로 0.8%(1100명) 줄어들었다. 유·초·중·고교의 교감(원감) 이상 관리직 교원 중 여성 비율은 51.8%(1만 4970명)로 전년 대비 0.9%p 늘어났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0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교해 모두 줄어들었다.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올해 13만 7225명으로 전체 학생의 2.5%였다. 전년 대비 12.3%(1만 5013명) 늘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조사 이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 학생 중 초등학생은 전년 대비 11.7%, 중학생은 20.1%, 다문화 고등학생은 5.1% 늘었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베트남이 30.6%,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이 22.5%, 필리핀 10.8%, 한국계 중국인 9.7%, 일본 7.1% 등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학 진학자는 40만 218명으로 전년 대비 1.3%(5295명)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도 70.4%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대학 재적 학생은 332만 6733명으로 전년 대비 1.5% 줄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학 교원 수는 15만 7684명으로 전년 대비 5.0% 늘어났다. 전임교원은 8만 9345명으로 1.0% 줄었고 겸임·초빙·명예교수 등 비전임 교원이 6만 8339명으로 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임교원 중 여성 전임교원은 26.2%(2만 3430명)로 전년 대비 0.5%p 늘어났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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