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주종합운동장 개회식
내달 6일까지 각국 무예 ‘일합’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세계 각국의 문화가 오롯이 내재된 고유 전통무예의 대향연이 30일 시작된다.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30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다음달 6일까지 태권도, 주짓수, 사바테, 삼보, 벨트레슬링 등 20개 종목에 10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해 고유 전통무예를 선보이며 일합(一合)을 겨룬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대회장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명예대회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 라파엘 키울리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시에드알리프 핫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와 선수단, 임원,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은 식전행사로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공연과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시범으로 문을 연다. 특히 △무예의 탄생(Birth of Martial Arts) △새로운 만남(New rendez-vous) △평화의 불꽃(Flare of peace) △영원한 약속(Eternal promise) 등 4막으로 나눠 참가국들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무용단 공연도 진행된다.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밴드 그룹 엔플라잉, 여성 듀오 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축하공연도 계획됐다.
이번 무예마스터십에 세계 랭킹 8위 안에 랭크 됐거나 최근 3년간 세계 대회 및 대륙별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약 400명의 랭커급 선수들이 출전해 열기를 더할 것이란 게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의 설명이다.
△태권도 △유도 △벨트레슬링 △무에타이 △우슈 △주짓수 △삼보 △사바테 △합기도 △카바디 △펜칵실랏 △크라쉬 △용무도 △한국합기도 △통일무도 △택견 △씨름 △기사 △연무 △기록(격파, 차기, 낙법) 등 20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GAISF(국제경기연맹연합회)가 공인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지난 2016년 각 국가의 무예(武藝)가 기저에 담긴 호국정신, 민족혼을 만방에 알려 ‘무예가 곧 전통문화’라는 공식을 만들어 서양권의 그리스가 창건한 올림픽과 어깨를 견줄 지구촌 양대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창건됐다.
한편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기간 중 충주무술공원 일원에서 2019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29일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20개국, 50편의 무예·액션을 테마로 한 영화가 상업영화, 다큐멘터리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출품된다. '고공침투', '데몰리션맨'이란 작품에서 액션배우로 이름을 알린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참석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