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식수원 오염 등 우려 표명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의회가 최근 한 민간업체의 천남동 지정폐기물 매립 시설 조성 추진과 관련, 29일 “재추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10년 왕암 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로 악취와 식수 오염에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제천 지역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는 천남동 자원관리센터 인근에 또다시 왕암동 매립장의 14배가 되는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려 하는 것에 심각하고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회는 “매립장 예정지 인근에는 아파트와 주거 밀집 지역이 있고, 규모 20ha, 사업비 322억원의 제천바이오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이 계획되어 있는 곳으로 매립장 설치 시 악취 발생과 식수원 오염, 농업혁신 성장 거점으로 활용될 복합단지의 역할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정 제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불러올 매립장 조성 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제천시의회는 14만 시민과 총력 저지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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