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당도 높아 추석 명절 인기 끄는 홍로사과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은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올해 첫 사과 수확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첫 수확되는 사과는 ‘홍로’ 품종으로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이 가능해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햇과일로 명절을 전후해 가장 많이 소비된다.

국내에서 육성된 최초의 사과 품종인 홍로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과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과실 크기는 300g 내외다. 당도는 14Br(브릭스)로 높으나 산도는 0.25~0.31%로 다른 품종에 비해 낮고 식미는 양호하나 과즙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군 전체 사과 재배면적인 1210㏊ 가운데 홍로 품종 재배면적은 278㏊(23%)로 연 8340t이 생산되고 있다. 그 외 품종 재배면적은 후지 787㏊(65%), 엔비 100㏊(8%), 기타 품종은 45㏊(4%) 등 순이다.

전국 생산량의 6%를 차지하고 있는 예산황토사과는 올해 1200여 농가에서 3만여t이 수확될 예정이다. 수확량은 평년 대비 2~3%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홍로사과는 지난해 있었던 낙과 피해와 해거리가 없어 평년 수준인 약 8340t이 수확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군의 대표 특산물인 맛 좋고 건강한 황토사과를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며 “예산황토사과와 함께 건강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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