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양쪽 인도 한 번에 파헤쳐
통행자 유도無… 보행자 위험천만
郡 “한쪽씩 하도록 수정할 것”

▲ 예산군에서 예산읍 벚꽃로 좌회전 차로 신설을 위한 공사가 왕복 4차로의 양쪽 인도를 한번에 파헤치고 공사를 실시해 주민의 안전을 저버린 건설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강명구 기자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이 교차로의 좌회전 차로 신설을 위해 실시하는 도로개선공사가 주민의 안전은 무시한 채 인도를 막고 공사를 강행 군민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군에 따르면 벚꽃로 수철리 입구에 좌회전 차로 1식을 신설키 위해 공사비 4억 2700여만원 투입 오는 12월 9일을 기한으로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는 인도에 기존 심어져 있는 벚나무 20그루를 이식 또는 제거하고 인도를 양측면으로 넓혀 중앙에 좌회전 대기차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실시한다.

그러나 군과 건설사는 양측 인도에 진입금지 간판만 세운 뒤 인도를 파헤친 후 안전을 위한 차량 통제 및 통행자 유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어 인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차도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왕복 4차선으로 차량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도로의 인도로서 인근 주민은 물론 관작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직원 그리고 선선해진 초가을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군민의 안전을 저버린 군의 건설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군민의 안전은 뒤로 한 채 양쪽 도로를 한꺼번에 파헤치고 진입 금지만 시키고 있어 주민은 질주하는 차량을 피해 다녀야 한다”며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예산군의 의지는 한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위험한 공사를 하는 것”이라며 공분했다.

군 관계자는 “교차로 좌회전 차로 신설로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를 빠르게 진행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인도 양측을 막고 파헤친 공사는 시공사들이 공사 진척을 위해 강행한 것으로 즉시 수정해 한쪽씩 공사를 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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