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포트, 잘츠부르크·발렌시아는 3포트 포함

▲ [로이터=연합뉴스]
▲ [잘츠부르크 트위터 캡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이강인(발렌시아)의 '태극전사 맞대결' 성사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는 29일(한국시간) 펼쳐진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 클럽 브뤼헤(벨기에), 슬라비아 프라하(체코)가 본선행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조별리그에 나설 32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지난 시즌 4강팀인 아약스는 아포엘FC(키프러스)와 PO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2-0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또 클럽 브뤼헤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PO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1, 2차전 합계 3-1로 본선에 합류한 가운데 슬라비아 프라하는 CFR 클루지(루마니아)를 1-0으로 꺾고 1, 2차전 합계 2-0으로 본선행 티켓을 품었다.

UEFA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32개팀을 대상으로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본선 조별리그 대진 추첨을 한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는 16개국 32개팀이 경쟁한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이 4팀씩 출전하는 가운데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는 2팀이 나선다.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터키, 오스트리아, 그리스, 체코,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은 1팀씩 출전한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을 필두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황희찬과 이강인의 '코리언 더비' 성사 여부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포트에, 황희찬의 잘츠부르크와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나란히 3포트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손흥민-황희찬' 또는 '손흥민-이강인' 맞대결을 기대해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골을 터트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혹사 논란 속에 지친 체력에도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만큼 또 한번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 황희찬과 이강인에게도 큰 관심이 쏠린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럽파 선수 가운데 가장 발끝이 뜨겁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까지 3골 5도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컵대회 1도움까지 보태면 이번 시즌 3골 6도움이다.

잘츠부르크는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예선전부터 치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이 정규리그에서도 2위를 차지해 스스로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덕에 잘츠부르크는 본선 직행의 행운을 따냈다.

여기에 발렌시아도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 이강인도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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