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방과후학교 캠페인>
대전가양초등학교
맞춤형 특기·적성, 수준별 교과 운영
로봇과학부·영어교육 등 만족도 높아
돌봄교실, 공백 없는 서비스 제공도
스포츠 클럽, 학교 생활에 활력 더해
다문화학생 지원 관심·노력 기울여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가양초등학교(이하 가양초)는 48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교육비 경감에 나서고있다. 가양초의 방과후학교는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수준별 교과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 특기·적성을 키워주는 돌봄교실 운영에도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 계층 간 교육격차 완화를 목표로 교육복지우선사업 및 다문화학생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성장의 장(場)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가양초 방과후학교에 대해 살펴봤다.

▲ 돌봄교실 오카리나 특기적성 교육. 대전교육청 제공
▲ 돌봄교실 오카리나 특기적성 교육. 대전교육청 제공

◆교육수요자 요구 맞춤형 방과후

가양초는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소질·적성 계발 및 취미·특기 신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연초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로봇과학부를 비롯해 주간 15개, 토요 6개, 총 21개 부서, 4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교육비 경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2학년 영어 프로그램 개설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5월 저학년 발달특성에 맞도록 음성언어 중심, 활동 중심의 영어교육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2학기부터는 음악적 소양 함양을 위한 부서 개설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오카리나부를 신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과후학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소통의 창구도 마련돼 있다. 학기별 1회씩 연 2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개주간'은 방과후학교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지난 6월 실시된 공개주간에는 298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해 수업을 참관하고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교재와 그 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방과후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같은 기간 교사들은 모니터링요원으로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담당 강사들에게 피드백 해주면서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공개주간이 끝나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방과후학교 운영에 반영한다.

▲ 방과후학교 종합아트부. 대전교육청 제공
▲ 방과후학교 종합아트부. 대전교육청 제공

◆돌봄 공백 최소화한 ‘성장의 공간’ 가양 돌봄교실

가양초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에도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1~3학년 8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용교실 2실, 겸용교실 2실, 총 4실의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가양초는 방학 중에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교실 신청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3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전담 인력, 교원을 활용해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62명의 학생들에게도 공백없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돌봄 업무 담당자가 학교 인근에 위치한 은혜아동지역센터를 방문해 센터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과 입실 조건을 알아보는 등 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은혜아동지역센터를 안내하고 돌봄교실 대기 학생이 대기자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또 가양초 돌봄교실에서는 기존 3개 특기적성 프로그램(체육·오카리나·독서논술)에서 나아가 올해부터 6개의 무상 특기적성 프로그램 △체육 △오카리나 △창의수학 △독서논술 △교육마술 △컴퓨터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놀이활동 시간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음악적 소양을 키우고, 친구들과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특히 간식은 주 1회 동구청 과일간식 사업으로 제철과일을 원물 형태로 받아 학생들에게 보다 신선한 과일이 제공된다. 월별로 짜여진 식단에 따라 균형 잡힌 간식을 제공하고 손 씻기 및 안전교육을 매일 실시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개주간. 대전교육청 제공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개주간. 대전교육청 제공

◆학교생활에 활력 더하는 방과후학교 연계 스포츠클럽

가양초는 줄넘기, 축구, 풋살, 피구, 창작 뮤지컬 댄스부 등 다양한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1개의 종목 이상에 참여하도록 권장해 학생들이 신체적 기량을 기르고 학교생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중 축구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인 연습과 훈련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축구부는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기본 기능에 대한 연습과 실제 경기 경험을 통해 운동기능과 스포츠맨십을 기르는 셈이다. 올해 남자 축구부는 ‘제21회 대전시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 하고, 줄넘기부와 창작 뮤지컬 댄스부, 풋살부 역시 예선을 통과해 오는 ‘제15회 대전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권을 따내고 연습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에는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말에도 친구들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개주간. 대전교육청 제공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개주간. 대전교육청 제공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 다문화 교육 방과후학교 연계

가양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로 2013년도부터 교육적 취약 아동의 출발점 평등 및 지역과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는 '꿈키움 가양교육'이 있다.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푸드아트예술치료 △꿈알심기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실력튼튼 가양교육'은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두드림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습지도, 표현예술치료, 학습코칭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교육복지 꿈나래 가양동아리'로 우쿨렐레, 피구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방과후 체육 및 음악 활동으로 20여명의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도록 유도한다.

특히 가양초는 올해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선정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다문화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도 기울인다. 다문화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한글 읽기와 쓰기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다문화 학생들이 1:1로 한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는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학생들 중 희망학생 대상으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언어교실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은 공교육 내에서 이중언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으면서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수 있으며, 일반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경험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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