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예산군은 기록관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첨단화에 나서는 등 체계적이고 안전한 기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청 지하 1층에 자리한 기록관은 행정의 산물인 기록물을 보관하는 곳으로 온전한 보존 및 체계적 분류·관리를 통해 행정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특히 기록관은 신청사 이전과 함께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를 위해 전동식 모빌-렉과 항온항습 시스템을 설치하고 약 15만권 이상의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등 현대화가 이뤄졌다. 기록관은 시설 현대화 뿐만 아니라 보유기록물에 대한 안정적인 정보 제공과 기록관 운영의 전자화를 위해 기록관운영시스템 구축에 나섰으며, 이달 기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기록관운영시스템 구축은 기록물이 공무원의 업무 수행에 있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정보임에도, 무분별한 서고출입과 열람으로 분실 또는 훼손에 노출될 경우 투명행정과 국민알권리를 위협한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군은 안전한 기록물 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체계적인 기록물의 검색과 열람, 정리가 가능하게 해 모든 기록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 이전에는 기록관을 입실 할 때 입실기록을 수기로 기록해왔으나, 기록관운영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기록관 입구에 설치된 게이트에 공무원증을 접촉하면 시스템에 자동 기록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또 기록물을 열람 할 때에도 이전에는 서고에서 열람 후 열람 사실을 수기로 기록해왔으나, 운영시스템을 통해 기록물 검색 후 보고자 하는 기록물을 열람 신청 한 뒤 열람실에서 열람하고 열람 기록물에 대해서는 자동 기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김승영 총무과장은 “공공기록물 관리의 체계적인 시스템화는 군 공무원의 투명행정과 군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첫 단추”라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한 선진행정이자 적극행정을 위한 군의 의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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