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노후설비교체 등 포함
이행확인 민관합동점검반 운영도
맹정호 시장 “사고 반복 없을 것”

▲ 서산 대산공단 내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산4사는 2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합동으로 안전·환경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 대산공단 내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산4사는 2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합동으로 안전·환경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서산시와 시의회 및 대산4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계획 발표회에서 대산4사는 향후 5년간 안전·환경분야에 807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확인할 민관합동점검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산시의 총괄발표에 이어 기업별로 세부 투자계획 발표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설비안전진단, 노후설비·소방설비 개선, 환경개선투자 및 안전환경인프라 확충 등에 2173억원을, 한화토탈㈜는 환경기준강화 설비투자, 배출시설 성능개선, 공장안전설비보완, 노후설비교체 등에 348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LG화학은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 설치, 입력안전밸브 이중화, 안전환경 노후시설 교체 등에 1407억원을, 롯데케미칼㈜는 질소산화물 배출저감시설 교체, 전공장 정기보수 환경개선, 노후시설 교체 등에 10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에 대한 투자결정은 그 동안 행정과 기업, 주민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한 다양한 노력의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지나간 사고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은 같은 잘못으로 같은 사고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며 “기업의 자발적인 투자결정을 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앞으로도 서산시와 대산4사가 협력하여 더 안전한 서산, 더 깨끗한 서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석유화학단지는 1516만㎡에 7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1만 50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의 하나로 서산시는 물론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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