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9세 학생 靑 국민청원
文대통령 대선 당시 지역공약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의 역점사업인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하철을 타고 독립기념관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자신을 “천안에 살고 있는 19살 학생이며 천안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의 터무니 없는 경제보복을 보며 정말 화가 났고 저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광복절에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님도 독립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을 강조하셨다”고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인은 “천안은 3·1운동의 불씨를 일으킨 자랑스러운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이며, 우리 민족의 자랑인 독립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다”며 “하지만 독립기념관은 시내와 떨어져 있어서 천안에 살면서도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주 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용산에 있는 전쟁박물관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독립기념관까지 지하철이 연결된다면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은 이미 수도권과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어서 연장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면서 “지하철이 연장된다면 독립기념관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8일 오전 기준 이 청원에는 500여 명이 함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일 동안 20만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결은 8㎞(역사 2개소)를 연결하는 3300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지역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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