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논란 공주대·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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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논란 공주대·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압수수색
  • 나운규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27일 19시 1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8일 수요일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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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의학논문·입시특혜 의혹 대학5곳·웅동학원 등 대상
"객관적 사실확인 위해 전개'
27일 오후 충남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연구동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연구논문에 참여해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장영표 교수의 연구실적 자료 등을 압수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충남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연구동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연구논문에 참여해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장영표 교수의 연구실적 자료 등을 압수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27일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된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공주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등 대학 5곳과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회사,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이날 검찰은 단국대에서 조 후보자의 딸인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지도한 A 교수 연구실과 대학본부 교무처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A 교수의 컴퓨터에 있는 자료와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고교생 신분이던 2008년 단국대에서 2주간 인턴 활동을 하고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이 논문을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대학 입시에 이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공주대에서 조 씨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B 교수 연구실에 있는 컴퓨터 하드와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고교 재학 중인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얼마 뒤 일본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 학술대회에도 참가했다. 검찰은 고교 신분인 조 씨를 연구에 참여시키고 국제학술대회 발표 초록의 제3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살피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들 대학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내달 2~3일로 합의된 직후 실시된 데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서 벌어지면서 강도 높은 수사가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은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검찰에 접수된 조 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 건은 10여건에 달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