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그 최하위 추락
디우프 영입… 반등 기대
서 감독 “1차목표는 PO”
디우프 “지켜봐 달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여자배구 2019-2020 시즌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지목되는 ‘용병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25·사진)가 대전 연고 배구단인 KGC인삼공사의 성적 향상을 이끌어 낼 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디우프는 2m(203.5㎝)가 넘는 장신의 공격수로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던 인삼공사의 순위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27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 인삼공사 배구단 전략분석관에서 정규리그를 앞두고 서남원(52) 감독과 오지영(31) 염혜선(28) 최은지(27) 박은진(20) 및 발렌티나 디우프(26) 선수가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알레나 버그스마가 부상을 당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였던 디우프를 수혈하고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팀 분위기를 한껏 전환하며 달라진 기량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서 감독은 디우프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공격력과 블로킹 그리고 서브, 신장 두루 괜찮은 선수”라며 “디우프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팀에 접목 시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올 시즌 최선을 다 하겠으며 1차 목표로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최종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우프는 내달 초 시범경기 투입을 앞두고 현재 컨디션 조절과 기량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디우프는 “이번 시범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팀의 전력을 알 수 있고 스스로 한국 배구에 적응 및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송이, 최은지 선수에게 이탈리어를 가르쳐 주기도 하며 선수들과 친분들 다지기도 하며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탈리아 배구와 한국 배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챔피언십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해 아직은 확답 할 수 없지만 이탈리아는 강한 공격력 요구하는 반면 한국 배구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디우프는 “KGC인삼공사는 매우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 해보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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