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NC쇼핑센터 부지 공공민간임대주택 430가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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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 NC쇼핑센터 부지 공공민간임대주택 430가구 들어선다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27일 19시 0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8일 수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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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건설 시공…3721만 4782㎡
청년·신혼부부 430가구 공급 예정
대전 둔산동 NC쇼핑센터 부지. 다음 로드뷰 캡처
대전 서구 둔산동 NC쇼핑센터 부지. 다음 로드뷰 캡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 NC쇼핑센터 부지가 재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공 민간임대주택이 새로 들어설 계획으로 둔산동 노른자 땅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서구청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대한토지신탁과 함께 대전 서구 둔산동 928 부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721만 4782㎡에 지하 4층~지상 40층 오피스텔 430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공은 이랜드건설이 맡았다. 사업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이랜드리테일은 착공을 위한 막바지 행정절차를 매듭짓고 있다.

서구청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건설안전관리계획서를 받아 한국시설안전공단에 검토 의뢰한 결과, 몇 가지 보완 사항을 회신했다. 비상 연락망 정비, 안전울타리, 공사 중 환기 계획 등 경미한 사항으로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보완 중에 있다.

수정된 건설안전관리계획서와 함께 재 착공 신고를 거치면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빠르면 내달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는 게 이랜드리테일 측의 설명이다. 공사가 중단된 지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앞서 2011년 이랜드리테일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곳 부지를 매입했다. 지하 9층 지상 13층 규모의 쇼핑센터(NC백화점)를 짓기 위해서다.

2015년 7월 착공에 들어간 공사는 그 이듬해 터파기 공정단계서 전면 중단됐다. 수익성 부족과 자금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다. 당시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와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등의 유통시설이 줄줄이 들어서기로 계획되면서 이랜드리테일측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이랜드리테일은 임대주택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11월 이랜드리테일컨소시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한 2018년 제3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5곳에 포함되면서 길이 트였다.

도시계획 변경 없이 즉시 주택건설이 가능하고 준공됐거나 공사 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장 요건 상 현 둔산동 쇼핑센터 부지가 그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이 용지가 상업용지로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로써 한동안 방치돼온 NC쇼핑센터 부지는 민간임대주택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은 전체 세대수를 무주택자에게 주변 임대료 시세의 95% 이하로 공급해야 하며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은 주변 임대료 시세의 85% 이하로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계획은 사업성이 낮아 공공성과 부합하는 공공임대로 선회하게 됐다"며 "건축심의나 구조심의도 이미 대전시에서 받아 건설안전관리계획서만 신고하면 내달 중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