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의림지와 도심을 잇는 초록길 일원에 조성한 ‘유색 벼 논 그림’이 최근 고유의 색을 드러내면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시는 올봄 의림지 뜰 친환경 농업 단지 인근의 경관 개선을 위해 이곳에 검은색, 노란색, 적색 등 유색 벼를 심어 그림을 그려 넣었다.

최근 벼가 무르익으면서 본연의 색을 표현하고 있다. 모산동 316-2번지 일원에 6440㎡의 규모로 꾸민 논 그림은 ‘시민들께는 건강과 여유를, 의림지 뜰에는 풍요를’이라는 주제로 금봉이가 꽃잎을 선물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시민들에게 행복을, 들에는 가을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인근에 높은 전망대가 없어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 인근 도로를 가로지르는 에코브릿지가 조성되면, 생태 다리를 걷는 체험과 함께 주목받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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