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옛 동명초 부지에 제천 예술의 전당과 함께 조성할 도심 광장의 명칭이 ‘여름광장’으로 정해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2주간의 시민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30%의 선호도로, 다른 후보 명칭(느림보광장·꿈의광장·내토마루·1908광장·동명광장)을 제쳤다. 여름광장은 ‘열음(OPEN)’과 계절 여름(SUMMER)을 뜻한다. 소통, 열정, 젊음을 상징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장의 영문 명칭을 ‘오픈 앤드 서머 스퀘어(OPEN & SUMMER SQUARE)’로 하기로 했다. 시는 설문에서 두 번째 선호도를 보인 ‘동명’은 예술의 전당 주 공연장 명칭(동명홀)으로 활용하고, ‘내토마루’ 등도 광장 내 놀이터나 조성시설 명칭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만 433㎡ 규모의 도심광장은 시민 휴식뿐만 아니라 제천시 행사를 개최하고, 물놀이(여름)와 스케이팅(겨울)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1908년 제천 한복판에 개교한 동명초는 상권 이동 등 도심 공동화 속에 학생 수가 줄면서 100여 년의 명동 시대를 접고 2013년 천남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시 소유가 된 옛 동명초 부지(1만 7233㎡)에는 도심광장, 제천 예술의 전당과 함께 학생 동아리 시설, 평생교육·문화강좌 시설, 한방바이오산업 임상 지원센터 등 세명대의 문화·교육·여가 시설이 들어선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이들 사업은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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